외근 중 차량으로 이동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일이 있다. 바로 ‘갑작스러운 화장실 신호’다. 특히 고속도로를 주행 중일 때, 근처에 마땅한 휴게소가 없거나 다음 휴게소까지 거리가 꽤 된다면 그야말로 난감함 그 자체다. 나는 얼마 전 그런 상황을 직접 겪었다. 당시 나는 중요한 외근 일정으로 지방을 향해 고속도로를 타고 가고 있었는데,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했다.문제는, 다음 휴게소까지 25km 이상 떨어져 있었고, 중간에 들를 만한 졸음쉼터도 없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네비게이션을 확인해보니 내가 지나가려던 톨게이트는 무인 시스템이었고, 주변에 화장실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종종 사람이 있는 톨게이트에는 조그만 사무실과 함께 직원용 화장실이 있는 경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