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의 2025년 5월 무역수지는 69억 4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 없는 복합적인 경제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해 4개월 만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되었습니다.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입의 급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3% 줄어든 503억 3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즉, 흑자라는 결과는 수출의 강세보다는 수입 감소에 따른 ‘소극적 흑자’에 가까운 것입니다.특히 주목할 부분은 한국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입니다. 5월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