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건강을 생각하면서 식탁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조절하려는 고민 끝에, 평소 먹던 흰쌀밥 대신 잡곡밥이나 다양한 곡류를 활용한 밥으로 바꿔보는 시도를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최근 가장 만족스러웠던 조합은 바로 '팥밥'과 '카레'의 만남이었습니다. 흔히 카레하면 흰쌀밥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훨씬 더 건강하면서도 풍미 깊은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팥밥은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이 있어서 자칫 기름지고 강한 맛의 카레와도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밥 자체에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깔려 있어서, 카레의 향신료와 어우러질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밸런스가 정말 좋아요. 팥밥은 만들기도 간단합니다. 불린 팥을 먼저 삶은 뒤, 그 물과 함께 쌀과 섞어 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