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은 하루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어제의 끝자락이기도 하다. 도심과 시골에서 맞이하는 새벽은 같은 시간이지만, 그 분위기와 느낌은 사뭇 다르다. 현대 사회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바쁜 하루를 위해 이른 출근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아직 잠들지 못한 채 창밖을 바라보며 밤의 여운을 씹는다. 하지만 도심과 시골에서의 새벽은 서로 다른 정서를 담고 있어 흥미롭다.* 도심에서 맞이하는 새벽도심에서 새벽은 여전히 깨어 있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24시간 편의점과 카페의 불빛은 어둠 속에서도 환하게 빛나고, 밤새도록 일한 택시 기사들은 손님을 태우기 위해 거리 위를 달린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은 출근 준비로 분주하고, 배달 오토바이의 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지나간다.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