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이 체감되는 요즘, 장바구니에서 빠지지 않는 품목인 계란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계란 산지가격이 작년보다 무려 18% 이상 상승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단순한 공급 문제를 넘어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란계 고령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그리고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산란계 고령화, 왜 문제일까?계란을 생산하는 닭, 즉 산란계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닭도 사람처럼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약해지고 알을 낳는 주기가 길어지는데, 최근에는 병아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산란계를 적절히 교체하지 못한 농가가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알을 낳는 닭의 숫자는 그대로지만 계란 생산량은 줄어드는 현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