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 주차해둔 차량에 다시 탑승할 때 뜨거운 열기와 후끈한 시트에 깜짝 놀란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여름철 차량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최대 20~30도 이상 높게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때 많은 운전자들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차량 선팅과 햇빛가리개인데요.
그렇다면 이 두 가지가 실제로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선팅, 단순한 멋이 아닌 '열 차단'의 핵심
차량 선팅은 자외선(UV)과 적외선(IR)을 차단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이 중 적외선은 열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어, 여름철 차량 내부가 뜨거워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선팅 필름의 품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고성능 필름은 최대 70~90%의 자외선을 차단하고, 40~60%의 적외선 차단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즉, 좋은 선팅 필름을 선택하면 실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고, 탑승 시 체감 온도를 약 5~10도 이상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대시보드나 가죽시트의 변색 및 손상도 줄여주는 역할을 하죠.
햇빛가리개, 열차단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햇빛가리개는 차량 유리에 부착하거나 펼쳐서 사용하는 차단용품으로, 햇볕이 직접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보조 도구입니다.
특히 정차 시 사용하면 효과적이며, 햇빛이 가장 많이 닿는 앞유리와 측면 유리에 설치하는 경우 실내 온도 상승을 약 5도 정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루미늄 소재나 열반사 필름이 포함된 햇빛가리개는 일반 천 제품보다 훨씬 높은 차단율을 보이며, 대시보드가 열로 인해 뜨거워지는 것도 막아줍니다.
장시간 주차 시에는 반드시 설치해두는 습관이 실내 온도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선팅과 햇빛가리개, 함께 쓰면 시너지 효과
선팅과 햇빛가리개는 각각의 효과도 크지만,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특히 여름철 아파트 야외 주차장이나 주차 공간에 그늘이 없는 도로변 등에 차량을 세울 때는, 선팅으로 기본적인 열차단을 한 뒤, 추가적으로 햇빛가리개를 설치하면 내부 온도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실험 자료에 따르면, 아무런 장치 없이 노출된 차량과 비교해 선팅과 햇빛가리개를 모두 활용한 차량은 10도 이상 실내 온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여름철 차량 내에 남겨진 전자기기나 음료, 화장품 등의 변질을 막기 위해서라도 열 차단 장치는 필수적입니다.
작은 습관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여름철 차량 내 열기 관리, 결국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고품질 선팅으로 열 차단을 기본 설정하고, 외부 주차 시에는 햇빛가리개로 추가 보호를 해주는 것.
여기에 창문을 살짝 열어두는 등의 통풍 관리까지 더하면, 훨씬 쾌적한 차량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