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을 먹고 나서 졸린 경험, 많이들 하셨을 겁니다.
이런 졸음은 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제 성분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왜 졸음을 유발할까요? 오늘은 감기약 속 항히스타민제의 원리와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졸음을 피하는 방법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항히스타민제란?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이 우리 몸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히스타민은 알레르기뿐만 아니라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항히스타민제가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하면 알레르기 증상은 완화되지만 동시에 졸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기약 속 항히스타민제의 종류
감기약에는 주로 1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졸음을 유발하는 것은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특징입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 (졸음 유발)
클로르페니라민 (Chlorpheniramine)
감기약에 자주 사용되는 성분으로,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디펜히드라민 (Diphenhydramine)
항히스타민 효과가 강하지만 졸음을 유발합니다. 수면 유도제로도 사용됩니다.
트리프롤리딘 (Triprolidine)
비염, 감기 증상에 사용되며 졸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징: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졸음을 유발합니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 (졸음 유발 적음)
로라타딘 (Loratadine)
세티리진 (Cetirizine)
펙소페나딘 (Fexofenadine)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뇌혈관장벽을 거의 통과하지 않아 졸음을 유발하는 효과가 적습니다.
\졸음을 줄이는 방법
성분 확인하기
감기약을 구매할 때 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 등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졸음을 피하고 싶다면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복용 시간 조정하기
졸음을 유발하는 감기약은 잠들기 전 복용하면 불편함이 줄어듭니다.
운전, 작업 주의
감기약 복용 후에는 운전이나 집중을 요하는 작업을 피하세요.
의사나 약사에게 상담
졸음이 걱정된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미리 졸음을 유발하지 않는 감기약을 추천받으세요.
졸음이 덜한 감기약을 원할 때
졸음을 유발하는 감기약을 피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따르는 약을 선택하세요: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약
콧물, 재채기 억제 성분이 최소화된 약
감기약에는 다양한 성분이 혼합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약 성분표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에 대해 이해하면, 감기약을 좀 더 현명하게 선택하고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